(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미국 금융시장의 안정성이 전반적으로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15일 CNBC에 따르면 연준은 연간 두차례 발표하는 금융시장 안정성 보고서를 통해 "금융업종의 핵심 부문은 회복력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부채는 낮으며 자금 조달과 관련한 위험도 최근 몇십년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은 "전반적으로 금융시장의 취약성은 지난 5월 보고서 당시 이후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시장 유동성 문제와 관련해 "5월과 8월 높은 변동성으로 유동성이 악화했다"면서 "가격이 갑자기 오르고 내려가는 일들이 더 흔하게 일어날 수 있는데, 이는 채권시장보다 증시에서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채와 관련해 보고서는 "가계 대출의 경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동일하게 움직였지만 경제 성장 대비 기업 대출은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면서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업 대출의 경우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 대출이 늘어나 경제 하강이 오면 잠재적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가계 대출은 신용등급이 높은 가계들의 대출이 늘어났다.

학자금 대출과 관련해 보고서는 "학자금 대출이 늘어나고 있지만, 디폴트 수준은 역사적 평균 수준"이라고 전했다.

연준은 "전반적인 금융 시스템의 위험은 제한적이지만, 대다수의 학자금 대출이 정부 프로그램에서 발행된 만큼 학자금 대출금 증가, 연체율 상승 등은 몇몇 가계가 학자금 대출을 갚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가리킨다"고 설명했다.

은행 섹터와 관련해 연준은 "자본이 잘 유지되고 있지만, 수익성은 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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