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증가로 식료품비·교육비 줄었다
1인 가구 증가로 식료품비·교육비 줄었다
  • 김예원 기자
  • 승인 2019.11.1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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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비 트렌드 변화 보고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최근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식료품비와 교육비가 줄어드는 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7일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국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초저출산과 고령화 추세와 더불어 만혼 및 비혼주의 확산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 인구구조에 상당한 변화가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초저출산과 만혼 등으로 평균 가구원수가 2000년 3.1명에서 지난해 2.4명으로 줄어드는 등 가구 규모가 축소됐다.

또 1인 가구도 급증했다. 가구형태별 구성비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 약 10% 내외에서 지난 2015년 27.2%로 늘었다. 2000년 가구원수 별 가구 비중은 4인 가구, 3인 가구, 2인 가구, 1인 가구 순이었지만 지난 2017년에는 1인 가구가 가장 많았고, 2인 가구, 3인 가구, 4인 가구가 뒤를 잇는 등 정반대로 변화했다.

또 30대 이하 가구 비중은 199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50세 이상 가구주 비중은 꾸준히 증가해 2016년 전체 가구 수의 56.3%를 차지하는 등 가구주 연령 고령화도 꾸준히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개별 가구의 소비 트렌드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식료품 비중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식료품 비중은 1990년대 전체 가구 소비 지출 중 26.6%로 가장 높았지만, 지난해에는 14.0%로 절반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에서 30대 가구주의 경우 같은 기간 27.3%에서 10.5%로 약 16.8%포인트 감소하는 등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대신 외식 및 숙박 지출 비중은 같은 시기 8.2%에서 14.0%로 증가했다.

보고서는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의 증가와 평균 가구원수의 감소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구 규모 축소는 교육비 감소 추세에도 영향을 미쳤다.

가구의 교육비 부담은 사교육비 증가 등으로 1990년 8.2%에서 2009년에는 13.8%까지 올랐지만, 지난해에는 7.2%까지 하락했다.

고령인구 증가에 따라 60대 이상 가구의 보건 관련 지출은 늘어났다.

전체 가구 소비 지출 중 보건 관련 지출 비중은 1990년 6.3%에서 지난해 7.3%로 증가했다. 특히 60대 이상 가구에서는 7.1%에서 11.3%로 증가하는 등 상승폭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교통비 및 세금·공적연금 등 비소비 지출의 비중도 1990년과 비교해 최근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구입 비용 및 연료비를 포함한 교통비는 1990년 전체 소비 지출에서 7.9%의 비중을 차지했는데 지난해 13.3%로 증가했다. 비소비 지출 비중은 1990년 19.5%에서 2018년 23.9%로 늘었다.

황선경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앞으로도 60대에서 70대 인구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전체 소비 지출에서 의료 및 보건관련 지출 비중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ywkim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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