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오는 23일부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 정상들과 각각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수준을 한 단계 격상시킬 기회가 될 전망이다.

17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3일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를 시작으로 24일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27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28일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와 각각 회담을 갖는다. 이 회담들은 서울에서 열린다. 아세안 10개국 중 브루나이는 국빈 방한, 싱가포르·베트남·말레이시아는 공식 방한 형식이다.

오는 25일부터 이틀간은 부산에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훈센 캄보디아 총리,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와 연쇄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달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소화하면서 10개국 정상과 문재인 대통령이 만난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아세안 10개국과의 정상회담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2년 반 만에 이루어진 아세안 10개국 방문 성과와 아울러 각국 정상과 다져온 우의를 바탕으로 보다 선명한 미래 협력의 청사진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교역·투자, 인프라, 국방·방산, 농업, 보건, 개발 협력, 문화·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활발한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더 격상시키기 위한 방안들을 폭넓고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11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을 방문했다. 작년에는 베트남과 싱가포르로 방문 국가를 넓혔고 올해는 브라누이와 말레이시아 등에 이어 최근 태국까지 아세안 국가를 지속해서 찾았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아세안 국가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역내,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아세안과 함께 '더불어 잘 사는, 사람 중심의 평화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기반을 굳건히 하고 아세안 각국과의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한-아세안 정상회담에 따라 현재 준비하고 있는 MOU(업무협약)들도 굉장히 많이 있고 실질 협력의 성과들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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