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이사회 "회사 가치 상당히 저평가..만장일치 거부"

"합병 가능성, 열려 있다".."HP 지분 보유 아이컨, 합병 압박"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휴렛 패커드(HP)의 제록스 인수 제의가 거부된 것으로 발표됐다.

외신에 의하면 HP는 17일(이하 현지 시각) 제록스에 보낸 서한에서 인수 제의가 "HP 가치를 상당히 저평가"했기 때문에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거부했다고 밝혔다.

HP 서한은 그러면서도 제록스와의 합병 가능성에 여전히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서한은 또 제록스 연간 매출이 하락한 점도 인수 제의 거부 결정에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HP 서한에 의하면 제록스는 지난달 5일 335억 달러(약 40조 원)에 HP를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하였다.

당시 인수 조건은 HP 주식 당 0.137 제록스 주식과 현금 17달러를 지급하는 것으로, 합치면 주당 22달러로 계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건으로 인수 합병이 실행되면 새 회사의 HP 지분율은 약 48%에 달하는 것으로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HP 지분을 사들인 월가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컨이 HP와 제록스 합병을 압박했다고 지난 14일 보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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