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타임스 "FDA의 첫 中 개발 항암제 승인"

"美-亞 MCL 환자 임상 실험서 84% 종양 축소 효과"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바이오 제약사 베이진이 개발한 항암제 브루킨사가 美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고 글로벌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FDA가 브루킨사를 '신속 승인'했다면서, 중국이 개발한 항암제가 FDA 승인을 받은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나스닥과 홍콩에 동시 상장하고 있는 베이진이 개발한 브루킨사는 외투세포림프종(MCL) 치료제로, 한 차례 이상 치료 받은 성인 환자에게 억제제로 쓰이는 것으로 설명됐다. MCL은 림프절과 골수 등으로 전이되는 혈액암의 일종이다.

베이진의 우샤오빙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타임스에 FDA의 브루킨사 승인을 "중국 혁신 치료 기법에 대한 국제적 승인이며, 중국 신약이 전 세계 환자에게 쓰일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에서 매년 약 400만 명의 새로운 암 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치료제의 90%가 수입돼왔음을 상기시켰다.

우 CEO는 "수입 약은 대개 비싸기 마련"이라면서 "아직 (브루킨사) 약값을 결정하지 않았지만, 해당 중국 암 환자들에게 빅 뉴스가 아닐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타임스는 FDA의 브루킨사 승인이 미국과 아시아 환자 118명을 대상으로 임상 실험한 결과 84%가 종양 축소 효과를 봄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진은 지난 8월 중국 식품의약국에도 브루킨사 승인을 신청했다면서, 조만간 중국 시장에서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생명공학 제약사 암젠은 앞서 바이젠 지분 20.5%를 인수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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