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금융당국이 부동산금융 점검의 일환으로 부동산 신탁사 검사에 나선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르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중 일부 부동산신탁사에 대한 검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앞서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과 코람코자산운용에 대한 검사를 통해 부동산펀드 등 운용 현황을 점검한 바 있다.

증권사 중에서도 부동산 부문 투자 규모가 큰 회사를 중심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금감원은 부동산 신탁사 중에서 민원이나 운영상 문제점이 다수 지적된 회사를 중심으로 약 2개 회사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부동산신탁사는 무궁화신탁과 한국토지신탁, 케이비부동산신탁, 코람코자산신탁, 한국자산신탁, 아시아신탁, 생보부동산신탁, 하나자산신탁, 코리아신탁, 국제자산신탁, 대한토지신탁 등이 있다.

최근 부동산 신탁사 본인가를 받은 대신자산신탁과 한국투자부동산신탁, 신영부동산신탁은 영업 기간이 짧아 검사 대상 선정에서 제외된다.

금융당국은 지난 2009년 무궁화신탁과 코리아신탁 이후 10여년 만에 신규 부동산 신탁사 본인가를 내줬다.

금감원에 따르면 신규 인가를 받은 회사를 제외하고 올해 상반기 11개 부동산 신탁회사의 순이익은 2천633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18%가량 증가했다.

11개사의 평균 순이익은 239억원으로 모든 회사가 흑자를 시현했다.

금감원은 부동산신탁회사의 주요 수입원인 차입형 토지신탁의 수탁고가 감소세로 전환하고 영업용순자본비율(NCR)도 하락하고 있어 부동산신탁회사의 재무 건전성 감독 강화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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