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대형 증권사들은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기업금융(IB) 강화와 고객 필요에 맞는 자산관리부문 강화를 공통적으로 꼽았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3분기 분기보고서에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주요 수단 중 하나로 초부유층 자산관리 시장과 은퇴 시장 공략을 꼽았다.

삼성증권은 자사의 강점으로 "차별화된 부유층 고객기반과 업계 최고의 자산관리 역량과 인프라"를 꼽았다.

그러면서 "지속적 성장이 예상되는 초부유층 자산관리 시장과 은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온라인 주임 신규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해 수수료 기반(Fee-based)의 자산 확대를 통한 장기적인 수익구조의 안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 외 "기관영업(홀세일)과 IB부문의 사업역량도 강화해 수익원 다변화를 통해 전사적으로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보고서에서 IB와 자산관리(AM) 부문을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시장정세에 맞춰 신규 성장 기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등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함으로써 지속적 성장을 위한 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대형사 중심의 시장 선도와 수익성 차별화가 이어지고 있고,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초대형 IB의 시장 지배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재 시장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초대형 IB로서 부동산금융과 국내외 M&A, 인수금융, 기업 신용 공여 등 당사의 자본과 투자 노하우를 활용한 고수익 IB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은행과의 복합점포를 지속해서 구축할 예정"이라며 "고객기반을 더욱 확대하고, 시장환경에 적합한 금융투자상품을 선제적으로 고객들에게 제공해 자산증식 파트너의 역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은행, 보험, 증권회사 간의 치열한 경쟁과 펀드 판매 이동제도 등 펀드 판매 시장에서의 경쟁 격화가 심화하는 현시점에 이어 증권 업계 내의 경쟁만을 논의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현 증권업의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고객 필요에 맞는 다양한 상품의 개발, 투자자 보호 강화, 차별화된 금융서비스 제공 등으로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금융시장에서 증권사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인으로 우량한 고객기반과 차별화되고 안정된 비즈니스 모델, 상품 개발 경쟁력, 우수한 영업 인력 보유 등이 있다"며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자본시장에서 찾을 수 있는 모든 상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자본시장의 대표 플랫폼 플레이어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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