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ING은행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 대해 "다시 금리를 내리기에는 매우 큰 걸림돌이 있을 것"이라며 "내년까지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버트 카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8일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는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한국 경제에 가장 큰 위험 요소는 기술산업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재고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흥국이나 선진국 간의 통화정책 차별화는 의미 없는 논쟁일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국 10년 국채 금리가 이미 미국 10년 금리를 밑돌았다"며 "시장은 각자의 메리트대로 움직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한국이 제로 수준의 기준금리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할 가능성은 없다고 전망했다.

카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그것은 한국 경제에 해를 입히는 매우 위험한 일"이라며 "자본 유출 문제뿐 아니라 대다수 한국인이 마이너스 금리에서 수혜를 보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서 "한번 그런 정책을 도입하면 금리를 정상화하는 것도 매우 힘들다"고 강조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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