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60원대 중반 박스권에서 소폭 하락하며 무거운 흐름을 나타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9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30원 하락한 1,165.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 낙관 분위기에 하락 출발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미국과 중국 측 무역 대표단이 지난 16일 전화 통화를 통해 핵심 사안에 대한 건설적 논의를 이뤘다고 보도하며 위험 선호(리스크 온) 분위기가 투자 심리를 다소 개선했다.

다만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만한 큰 뉴스가 부재한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1,164~1,166원의 좁은 레인지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장중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7.01위안대로 반등한 영향에 낙폭을 줄이기도 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 대비 0.08% 절상시킨 7.0037위안에 고시했다.

코스피는 미·중 협상 훈풍에도 차익실현 매물 등에 약세를 나타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1,162.00~1,166.00원의 박스권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에 방향성을 제공할 만한 헤드라인 등이 부재한 가운데 1,160원대 중반의 레인지 거래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장중 새로운 뉴스가 나오지 않으며 달러-원 환율도 제한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며 "코스피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어서 장중 변동성은 제한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도 "한 방향으로 추진력을 제공할 만한 뉴스가 없는 상황이다"며 "거래량도 많지 않고 조심스러운 관망 분위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1,160원대 중반은 수출입 업체 모두에게 매력적으로 볼 수 있는 레벨이 아니다"라면서도 "수급상 물량도 양방향이지만 매도가 소폭 우위인 상황이라 오후 장중 달러-원 환율이 제한적 범위에서 밀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 종가대비 2.10원 하락한 1,164.50원에 개장했다.

시초가를 일중 저점으로 형성 후 전반적인 내림세를 유지했다.

장중 위안화에 연동해 낙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상단은 1,166원대에서 제한됐다.

이날 고점은 1,166.50원으로 1,164~1,166원대의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하는 모습이다.

변동 폭은 2.00원 수준에 그쳤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21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9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14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02엔 하락한 108.811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43달러 상승한 1.1059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0.81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6.10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1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