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중국 간 협상 관망 속에 달러 숏 심리가 이어지며 추가 하락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46분 현재 전일보다 2.70원 하락한 1,163.90원에 거래됐다.

지난주 후반부터 미·중 간 전화 통화와 고위 관료들의 낙관적인 발언이 이어지면서 무역 합의 기대가 커졌고,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원도 장중 글로벌 달러화에 연동하고 있다.

위안화가 절상 고시됐으나 달러-위안(CNH) 환율은 7위안대 저점에서 반등해 달러-원도 1,162.50원에서 하단이 지지됐다.

코스피는 차익실현 매물에 약세를 나타냈다. 아시아 증시는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어 투자 심리는 양호한 편이다.

수급상 쏠림이 나타나지 않고 있고 특별히 포지션 플레이가 강하지 않아 장중 변동 폭은 현재 4.00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160원대에선 뚜렷하게 리스크온과 리스크오프를 평가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며 "미·중 무역 합의 기대가 상승했지만, 합의 결과가 나올 때까진 확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헤드라인에 달러-원이 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매일 여반장으로 합의 관련 기대가 달라지니 1,160원대에서 횡보할 것"이라며 "북 클로징 분위기 속에서 거래가 많지 않아 뚜렷한 방향성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34엔 하락한 108.780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60달러 오른 1.10608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9.3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5.99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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