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참가자들은 입찰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고, 입찰전 헤지 물량 출회에 따른 약세 폭도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가 이날 실시한 국고채 20년물(국고 01125-3909) 경쟁입찰에서 5천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1.745%에 낙찰됐다.
입찰에는 총 1조6천610억 원이 응찰해 332.2%의 응찰률을 보였다.
응찰금리는 1.735~1.775%에 분포했으며 부분낙찰률은 51.7%를 나타냈다.
A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엔드 수요가 많지는 않은 분위기였는데, 강하게 됐다"며 "증권사 등 트레이딩 쪽에서 옵션을 염두에 두고 매수한 것 같다"고 말했다.
B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20년은 물량도 적고 시장에서 비주류"라며 "시장에서 크게 주목하는 입찰은 아니었다"
그는 "입찰 가격은 시장 가격보다 강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 국고채전문딜러(PD)들의 옵션 수요가 많은 부분을 차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C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강하게 됐다"며 "20년물은 물량 자체가 많지 않아서 수요에 민감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입찰 헤지 물량에 따른 약세도 심각하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무난한 입찰이라고 평가했다.
D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20년 입찰은 무난했고 시장 영향도 크지 않았다"며 "헤지 물량이 입찰 전에 나오기도 했지만, 약세 정도도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A 증권사의 딜러는 "절대 금리가 많이 올라오고 장이 다소 진정되고 있는데, 이런 분위기가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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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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