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한종화 기자 =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18일 진행된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강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참가자들은 입찰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고, 입찰전 헤지 물량 출회에 따른 약세 폭도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가 이날 실시한 국고채 20년물(국고 01125-3909) 경쟁입찰에서 5천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1.745%에 낙찰됐다.

입찰에는 총 1조6천610억 원이 응찰해 332.2%의 응찰률을 보였다.

응찰금리는 1.735~1.775%에 분포했으며 부분낙찰률은 51.7%를 나타냈다.

A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엔드 수요가 많지는 않은 분위기였는데, 강하게 됐다"며 "증권사 등 트레이딩 쪽에서 옵션을 염두에 두고 매수한 것 같다"고 말했다.

B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20년은 물량도 적고 시장에서 비주류"라며 "시장에서 크게 주목하는 입찰은 아니었다"

그는 "입찰 가격은 시장 가격보다 강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 국고채전문딜러(PD)들의 옵션 수요가 많은 부분을 차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C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강하게 됐다"며 "20년물은 물량 자체가 많지 않아서 수요에 민감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입찰 헤지 물량에 따른 약세도 심각하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무난한 입찰이라고 평가했다.

D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20년 입찰은 무난했고 시장 영향도 크지 않았다"며 "헤지 물량이 입찰 전에 나오기도 했지만, 약세 정도도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A 증권사의 딜러는 "절대 금리가 많이 올라오고 장이 다소 진정되고 있는데, 이런 분위기가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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