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DBS는 한국은행이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DBS의 마 티에잉 이코노미스트는 18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11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1.25%로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국 기준금리가 내년까지 동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경제는 이미 바닥을 치고 있으며 위험 심리는 개선되고 있다"면서 "게다가 한국은행이 올해 들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해 통화정책 환경도 완화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11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한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10월에 한국의 수출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내수는 일정 부분 잠재적으로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였고 통화공급증가율도 회복됐으며 서울 주변 부동산 가격도 반등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2020년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각각 2.4%, 1.5%로 제시했다.

그는 2020년 5G 수요에 힘입어 글로벌 전자부문 사이클이 회복하면서 한국 수출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갈등과 한국과 일본 간의 무역갈등도 내년에 일정 부분 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한국은행이 금리를 제로나 마이너스 수준까지 낮춰야 한다는 압박을 강하게 받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제로금리, 마이너스 금리, 양적 완화와 같은 급진적인 완화조치는 자본 유출, 원화 약세, 자산 가격 버블, 금융시장 왜곡 등의 위험을 키우기 때문에 부작용을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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