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내년 중반까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를 70bp 더 낮출 것으로 보인다고 캐피털이코노믹스(CE)가 18일 전망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7일물 역RP를 통해 1천80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입찰금리는 2.55%에서 2.5%로 5bp 인하했다.

7일물 역RP 입찰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2018년 3월 이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CE는 "이번 조치는 은행에 대한 한계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기 위한 핵심 조치로 은행들은 단기 유동성을 레포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완화 주기 첫번째 단계에서 인민은행은 역RP 조작의 규모를 늘림으로써 시중의 레포금리를 낮출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은행간 금리를 지속적으로 낮추는 것은 역RP 금리를 인하해야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역RP 금리는 사실상 금리 하단 역할을 한다.

CE는 인민은행이 역RP 금리를 5bp 인하하는 것에 그쳤지만 2주 전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인하한 이후 나온 것으로 대출 비용을 낮추는 데에 더 선제적 접근에 나서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8월과 9월 인민은행은 창구 지도만으로 새로운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낮추는 데 성공했지만 최근 들어 은행들은 순이자마진(NIM)에 대한 압박으로 금리 인하를 꺼리는 모양새다.

CE는 인민은행이 내년 중반까지 7일물 역RP 입찰금리를 70bp 더 인하할 것이며 이렇게 되면 국채금리도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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