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매각 우선협상자 선정을 완료한 아시아나항공의 무보증회사채와 기업어음, 전자단기사채의 신용등급을 '상향검토' 대상에 등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아시아나항공이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을 확정하면서, 향후 지분 매각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게 낮아졌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다.

아시아나항공의 기존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은 투기등급 직전인 'BBB-(하향검토)'였다.

앞서 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구주 31%와 신주를 인수하기 위해 총 2조5천억원 수준의 인수가를 제시했다.

한신평은 "구주가인 3천200억원 수준을 제외하면 2조2천억원가량이 신주 인수에 투입될 예정"이라며 "향후 실사와 주식매매계약, 인수대금 납입 등이 순조롭게 완료될 경우 신용도가 개선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신규 대주주의 유상증자로 재무 레버리지 완화가 기대될 뿐 아니라, 지배구조와 자본시장 접근성, 유사시 지원 가능성 등도 모두 개선됐다는 게 한신평의 설명이다.

다만 한신평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인수가액 협상 등 매각 종료에 대한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남아 있다"며 "구주와 신주의 비율이 변동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추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한신평은 "지분 매각 절차가 완결되는 시점에 영업과 재무 상황을 고려한 신용도와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유사시 지원 가능성 등을 종합해 재검검 결과를 공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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