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낙관론을 자극하는 보도가 이어져 하락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8일 오전 8시(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2.2bp 오른 1.855%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0bp 상승한 2.330%를 나타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9bp 오른 1.629%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22.3bp에서 이날 22.6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시장은 최근 이어지는 미국과 중국의 희망적인 무역합의 보도에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류허 중국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지난 16일 오전 전화 통화를 했으며 "양측이 1단계 합의에서 서로의 핵심 사안에 건설적인 논의를 나눴으며, 지속해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지난 15일 미국과 중국이 무역 합의에 근접했다고 언급해 협상 분위기를 띄웠다.

뉴욕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전 거래일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중국 중앙은행이 4년 만에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입찰금리를 인하해 경기 부양에 나섰다. 이달 초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4천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입찰금리를 3.3%에서 3.25%로 인하하기도 했다.

냇웨스트 마켓의 분석가들은 "매일 건설적인 전화 통화는 아니더라도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커들로의 언급에 매주 희망을 걸고 있다"며 "시장은 합의에 이르러 12월 15일 예정된 관세가 연기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당분간 무역 림보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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