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임시 유예 조치를 90일 더 연장했다고 18일 폭스비즈니스가 보도했다.

미국 상무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올해 5월 화웨이를 거래제한 명단에 올리면서 미국 기업이 화웨이와 거래하려면 정부의 별도 승인을 받도록 했으나 거래제한 조치가 90일씩 두 차례 유예됐다.

두 번째 유예조치는 다음 날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상무부는 90일 추가 유예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성명에서 "거래 제한이 유예되는 것은 통신사들이 다른 방법이 없는 미국 내 외딴 지역에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스 장관은 "상무부는 계속해서 민감한 기술 수출과 관련된 부문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우리의 혁신이 국가 보안을 해치려고 하는 자들에 의해 영향받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 대변인은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유예조치가 연장되는 것은 화웨이의 사업에 어떤 방향으로든 상당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번 결정은 화웨이가 계속해서 불공평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바꾸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웨이 대변인은 "화웨이를 거래제한 목록에 추가하는 것은 화웨이보다 미국에 더 큰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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