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전문가는 올해 연준이 더는 금리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성장이 지속하고 물가가 2%대에 머무르는 한 현재 금리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내년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몇몇 월가 전문가들은 내년 연준이 적어도 한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고, 일부에서는 내년 세 차례까지 금리 인하가 단행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UBS의 세스 카펜터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상반기 성장이 0.5%대를 나타내면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서게 될 것"이라면서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측이 1.2%를 나타내고 있지만 아마 내년 초까지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트레이더들은 연방기금금리가 내년 말까지 1.27%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이들은 두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56%로 보고 있다.
CNBC는 연준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경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2020년 대선 등 여러 이슈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켜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경제 전망은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경기 침체 우려도 나오고 있다.
노디아 에셋 매니지먼트의 세바스찬 갈리 전략가는 "경기 침체 우려는 꽤 오래가고, 이는 결국 소비자들에게 타격을 줄 것"이라면서 "연준은 결국 금리 인하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준은 향후 2~3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지만,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족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루스홀드그룹의 짐 폴슨 수석 투자 전략가는 "모든 이들은 금리 곡선이 가팔라지지 않는 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지만, 채권시장이 갑자기 연준에 금리 인상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 수도 있다"면서 "만약 물가가 계속해서 오르고 성장이 개선된다면 연준은 긴축으로 돌아설 수 있다"고 전했다.
폴슨 전략가는 "채권시장과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매우 다른 견해를 갖게 되면 연준은 어떤 면에서 좀 더 불확실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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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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