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8일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한 불안한 소식이 없지 않은데도 증시가 탄탄한 지지력을 유지 중이라면서, 투자 기회를 놓칠지 모른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가지수 사상 최고치에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강해질 것이라 전망도 많다.

왈락베스 캐피탈의 일리야 페이진 수석 전략가는 "최근 랠리는 기회를 놓칠지 모른다는 투자자들의 불안에 힘입은 것"이라면서 "이런 걱정으로 인해 많은 투자자가 높은 레벨에도 증시에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얼라이 인베스트의 린지 벨 수석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무역관련 낙관론에 대해 에누리해서 들을 필요가 있다"면서 "상황은 매우 유동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가는 사상 최고치이며,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더 강하게 대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면서 "최근 1년 반 동안 주가가 신고점에 올랐을 때, 무역 문제가 급락을 유발했었다"고 설명했다.

존스 트레이딩의 마이클 오루크 수석 시장 전략가는 "거래가 다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고, 다른 방향의 보도도 나오고 있다"면서 "무역과 관련해 명확한 것을 얻기 전까지 사상 최고치에서 멀리 가기를 원치 않는 만큼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스캇 래드너 최고투자책임자는 "무역협상과 관련한 진전이 일직선으로 일어나지는 않으며, 이런 점이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면서 "매우 불규칙한 상황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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