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공무원연금공단이 국회의 여유자금 운용수익률 지적에 자금운용인력을 확충하고 투자 다각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은 내년 상반기 스튜어드십 코드 관련 인력을 우선 1명 늘리고, 중장기적으로 34~35명까지 자금운용단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현재 자금운용단 인력은 30명가량이며, 올해도 주식 포트폴리오 역량 강화를 위해 과장급 주식 운용역 1명을 외부에서 채용했다.

공무원연금의 여유자금 운용수익률은 지난해 -2.7%로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 또 지난해 10월 위험 신호가 포착됐음에도 12월 4일에서야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열어 뒤늦게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회에서는 결산안 심의 이후 지난달 공무원연금에 여유자금 운용수익률을 개선해 기금수익을 창출할 것을 요구했다.

공무원연금은 운용역 충원과 더불어 해외·대체투자 확대를 주요 방향으로 한 전략적 자산배분안을 마련했다.

대체투자 비중을 지난해 말 포트폴리오의 19.5%에서 내년 22.6%까지 늘리고, 해외 주식과 해외 채권 투자는 17.6%에서 21%까지 확대한다. 대체투자 강화를 위해 올해 신임 대체투자부장을 외부에서 영입하기도 했다.

또 올해 11월까지 리스크관리위원회를 3번 여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리스크관리업무 운영 실태 내부 종합 감사도 했다.

지난달 말까지 공무원연금 금융자산 수익률은 6.2%로 5천637억원의 수익을 보이며, 연간 목표인 3.6%를 초과하고 있다. 채권과 주식, 대체투자 수익률은 각각 4.8%, 11.1%, 6.5%며, 올해 기금 전입금 목표인 2천508억원을 100% 충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무원연금은 "운용역 보강과 투자 다각화, 리스크 관리 강화 등으로 기금 수익률을 높이려고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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