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라임자산운용 환매연장 사태 이후 주요 증권사와 은행들이 펀드 중개 및 판매 규모를 축소했다.

반면 키움증권은 눈에 띄게 영역을 넓혔다.

19일 3분기 증권사별 라임자산운용 집합투자증권 판매금액을 살펴보면 가장 판매 규모가 컸던 대신증권의 판매 비중은 24%에서 16%로 축소됐다. 판매 금액은 7천940억원 규모로 직전 분기 1조3천403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줄어든 수준이다.

파생결합증권(DLF)과 라임펀드 사태가 겹친 우리은행은 판매비중을 18%에서 13%로 줄였다. 3분기 판매 금액은 6천345억원으로 전분기 1조139억원에 비해 급감했다.

대신증권 다음으로 라임운용 펀드 판매 규모가 많았던 신한금융투자는 판매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판매비중은 11%로 3분기에 집계된 판매 금액은 5천600억원 규모다.

반대로 판매규모를 늘린 곳도 있다.

키움증권의 판매 금액은 6천462억원을 웃돌았다. 이는 전분기 895억원이던 것에 비해 7.22배 증가한 수준이다. 키움증권의 판매 비중은 2%에서 13%로 치솟았다.

한국투자증권도 5%에서 7%로 비중을 늘렸다. 판매금액은 3천651억원 수준으로 전분기 2천586억원에 비해 다소 늘어난 수준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0에서 2%로 비중을 늘렸다. 판매 금액은 230억원대에서 1천81억원으로 증가했다.

판매 규모가 급증한 키움증권은 전략적으로 비중을 늘린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창구에서 직접 판매한 게 아니라 재간접 형태로 설정된 부분이 늘어난 것"이라며 "전략적으로 투자 규모를 늘린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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