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월가 투자은행(IB) 중 대표적인 약세론자로 여겨졌던 모건스탠리의 수석 전략가가 미국 증시의 랠리 속에 결국 강세론으로 돌아섰다고 미국 마켓워치가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지난해 연말 미국 증시의 폭락을 정확하게 예측해 명성을 얻었던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가 연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전망치를 대폭 높였다며 기존의 약세론을 뒤집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윌슨 수석은 최고의 시나리오로 진행될 경우 연말 S&P500의 목표치로 3,250을 제시했다. 이는 현재 S&P500의 3,122와 비교해 4% 이상 상승 여력이 있는 것이다.

윌슨 수석은 앞서 S&P500이 "완만한 약세장을 겪고 있다"며 연말께 2,700~2,750 사이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윌슨 수석은 이날 발간한 투자 노트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신속하게 대처하고 무역 갈등이 완화하고 있어 미국이 내년에 경기침체를 피할 것으로 우리는 보고 있다"고 전망 수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최고의 시나리오상으론 S&P500이 연말 3,250이나 그 이상으로 갈 수도 있다며 최저점은 2,750을 유지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이 내년에 침체를 피할 것이라면서도 기업들은 이른바 '실적 침체(어닝 리세션)'를 겪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적 침체는 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악화하는 것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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