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합법' 연계 주장 500개사 중 40개만 100% 입증"

中 증감위 "블록체인 안전성 입증 못 하면 시장 접근 봉쇄 될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당국이 일부 상장사의 블록체인 기술 관련 투기를 주목하고 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관영통신 신화를 인용해 3천여 개 중국 상장사 가운데 500개사 이상이 블록체인에 합법적으로 연계돼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 가운데 불과 40개사만 이를100% 입증할 수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블록체인 핵심 기능이 특히 공적인 전자 원장 시스템임을 상기시키면서, 따라서 그 신뢰성이 뒷받침되지 않는 것이 지극히 심각한 사안임을 중국 당국자들이 우려한다고 강조했다.

신화통신은 중국 당국이 블록체인을 위장한 불법 가상화폐와 피라미드 거래 시스템 단속에 박차를 가해왔음에도 여전히 문제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을 통한 거래가 안전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특히 고령자는 가급적 블록체인 거래를 피하도록 권고한다"고 말했다.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의 둥사오펑 어드바이저는 글로벌타임스에 블록체인에 연계된 기업들이 비즈니스 안전성을 입증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못하면 벌금을 부과 당하거나 시장 접근이 봉쇄될 수 있다고 최악의 경우 경고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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