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은 "필요하다면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RBA는 19일 공개한 11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11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었지만, 가장 적절한 접근법은 현행 기조를 유지하고 이전의 통화 완화 효과를 다시 한번 점검하는 것이라고 동의했다"고 전했다.

중앙은행은 이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저축가와 시장 신뢰에 미치는 저금리의 부정적인 영향도 살펴봤다.

위원들은 "기준금리 인하가 시장 신뢰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와는 다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동시에 이미 시행한 상당 수준의 부양책 효과를 기다리고 평가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RBA는 완전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장기간의 저금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호주 경제에 대해서는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완만하게 증가했다"며 "가계 소비 전망과 관련해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주택 건설 부문이 하방 리스크가 우세하다"며 "이에 따라 경기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RBA는 "부진한 임금 성장이 장기화하는 것도 임금 기대치를 낮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경제에 대해서도 하방 위험이 여전히 우세하다고 RBA는 분석했다.

다만, "글로벌 시장의 비관론은 감소하고 있다"며 "이는 경제에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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