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지난해 주택소유통계에서 전국의 다주택자가 1년 전보다 34만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 것과 관련, 국토교통부가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고 강조하면서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효과 논란에 반박했다.

통계청의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2주택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1년 새 총 33만6천명 늘었다.

이로써 2채 이상 다주택자는 219만2천명으로 늘었고, 전체 주택 소유자 중 다주택자 비중은 15.6%로 역대 최고를 나타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에도 다주택자가 계속 늘고 있다는 통계가 발표되자 국토부는 설명자료를 내고 서울에서는 다주택 가구가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서울(거주지 기준)의 다주택 가구는 52만가구로 1년 전보다 2만5천가구 줄었고 비중도 1년 전보다 0.4%포인트(p) 내린 27.6%를 나타냈다.

국토부는 또 전국 기준으로도 다주택자와 다주택가구의 증가폭이 각각 7.0%(2017년)에서 3.4%(2018년) 및 4.1%에서 2.4%로 둔화했다고 강조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실수요자 보호와 투기 근절, 맞춤형 대책이라는 3대 원칙하에 주택시장 안정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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