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도이체방크가 대규모 감원을 백오피스 자동화를 통해 달성할 예정이라고 런던 파이낸셜뉴스가 보도했다.

도이체방크는 지난 여름 향후 3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1만8천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도이체방크는 '오퍼레이션 4.0'으로 불리는 프로젝트를 통해 백오피스의 상당 부분을 자동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독일 정부가 하이테크 산업 4.0 전략을 통해 자국의 제조업 부문을 전산화한다는 계획을 따온 것이다.

은행은 향후 3년간 60억유로(약 7조7천억원)의 비용 절감 목표를 세웠다.

도이체방크 CIB 사업부의 마크 매튜스 헤드는 로봇의 사용, 즉 알고리즘을 통해 백오피스 업무를 자동화하는 것을 통해 사업부의 생산성을 엄청나게 향상했으며 역량을 재분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매튜스 헤드는 은행이 로봇을 활용해 코퍼레이트 뱅킹 부분에서 500만건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투자은행 부분에서는 340만건의 검토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기존에는 인력이 처리했던 이 작업을 통해 68만시간을 절약했다고 그는 말했다.

대형 투자은행들은 백오피스 기능을 처리하기 위해 수 천명을 고용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거래의 결제와 청산이 이뤄지며 반복적인 작업이 수작업을 통해 이뤄진다. 이 때문에 다수의 은행이 이 과정을 자동화하는 기술로 돌아서면서 수 천명 감원에 나서고 있다. (정선미 기자)



◇ 해외 부자들, 다이아몬드 사러 일본에 몰려든다

최근 해외 투자자들이 버블경제 시기 일본인들이 대거 매입한 뒤 집에 방치해둔 다이아몬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닛케이아시안리뷰가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인들은 지난 80년대 버블경제 때 갑자기 강력해진 엔화 가치를 이용해 전 세계에서 다이아몬드를 쓸어담았다.

이 다이아몬드들은 그동안 일본 가계의 옷장에 잠자고 있었는데 소유자들이 나이를 먹거나 자산을 재구성하면서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경우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매체는 "이 다이아몬드들은 중국이나 인도 등 신흥국 투자자들이 주로 찾고 있다"며 "일본 다이아몬드 시장은 해외 투자자들로 넘쳐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진행되는 다이아몬드 경매 중 약 40%는 해외 투자자들인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거의 두 배로 늘어난 수치다.

인도계 도매업체는 "경매에서 낙찰된 다이아몬드는 재가공을 위해 인도로 보내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인도 외에 경제 성장으로 부자가 늘어난 동남아시아와 이스라엘에서도 일본으로 다이아몬드를 찾아오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진정호 기자)



◇ 타미 힐피거, 11년 만에 뉴욕 펜트하우스 매각

패션 디자이너인 타미 힐피거와 그의 아내가 소유한 뉴욕 맨해튼 플라자호텔 펜트하우스가 11년 만에 매수자를 찾았다고 17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와 뉴욕 포스트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힐피거는 플라자호텔의 펜트하우스를 3천125만달러(약 364억원)에 지난 10월 매각했다. 이 펜트하우스는 2008년에 매물로 나왔으며 2013년에는 가격이 최고 8천만달러(약 931억원)까지 오른 바 있다.

펜트하우스는 테리 테일러라는 미국 자동차 딜러점 수백개를 운영하는 자산가에 매각됐다.

해당 물건이 10여년 동안 주인을 찾지 못한 데는 높은 가격보다 일반적이지 않은 디자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부동산 중개 업자는 설명했다.

펜트하우스는 18층과 19층을 연결한 것으로 6천제곱피트(약 170평) 규모의 주택이다. 힐피거와 그의 아내는 펜트하우스 2개를 2008년에 각각 2천550만달러에 매수해 하나로 연결한 후 두 달 후에 5천만달러에 매물로 내놓았지만, 11년 만에 매각에 성공했다.

테일러는 펜트하우스 내 힐피거의 가구와 일부 예술품을 그대로 인수하는 데 200만달러를 추가로 낼 예정이다. (윤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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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피거가 매각한 펜트하우스, 뉴욕포스트 트윗서 인용>



◇ CNBC에 소개된 한국의 '눈치' 교육

CNBC가 한국에서는 부모들이 자녀에게 어렸을 때부터 '눈치(nunchi)'를 가르친다며, "똑똑하고 성공적인 아이로 양육하는 최고의 비결"이라고 소개했다.

매체는 17일(현지시간) 외부 기고문을 통해 "눈치는 다른 사람이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감지하고 적절히 반응하는 기술" 이라며 "눈치가 빠르면 새로운 단어나 몸짓, 얼굴 표정을 바탕으로 가정을 계속 재조정해 늘 깨어 있게 된다"고 전했다.

CNBC는 "한국에서 눈치는 막강한 힘을 가진다"며 "어떤 이들은 그것이 상대방의 마음도 읽을 수 있게 해준다고 말한다" 고 설명했다.

이어서 "잘 연마되고 빠른 눈치는 인생이나 사업의 올바른 짝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고, 직장에서 빛을 발하며, 당신을 해치려는 사람들로부터 보호해준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눈치와 공감을 혼동하기 쉽지만, 너무 많은 공감은 (사람을) 불안정하게 할 수 있다"며 "한편으로 눈치는 조용한 관찰이 필요하고, 이는 당신이 상대의 말을 듣는 동안에도 확고한 논거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고 분석했다. (권용욱기자)



◇ '땅속 다이아몬드' 트러플, 기후 변화 영향 우려 나와

이탈리아 알바 지역의 서양 송로버섯 '트러플' 채집자들이 기후 변화를 우려하고 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의 중심 도시 알바에서 나는 화이트트러플은 세계적으로 값비싸기로 유명하다.

올해 옥션에서 홍콩 바이어가 사들인 트러플 1천5그램(2파운드·3.4온스) 가격은 12만 유로(약 1억5천만원)에 달했다. 금보다 무려 두 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지난 10월 유난히 따뜻한 기후로 인해 송로버섯 채집자 카를로 올리베로씨가 땅에서 캐낸 10개의 화이트트러플 중 8개가 색이 검고 시들시들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베로씨는 "기온 탓이라는 명백한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트러플만 골라낸 뒤, 향후 생산을 위해 나머지를 다시 땅에 심었다.

CNBC는 트러플이 다른 버섯과 마찬가지로 서늘하고 비가 많이 내리는 곳에서 잘 자란다며, 기후 변화로 인해 가장 많이 채집되는 시기가 10월에서 11월로 지연됐다고 전했다.

CNBC는 전문가들이 장기적인 기후 변화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트러플이 잘 자라는 영토를 보존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 "여성도 부자가 돼서 여성에게 투자해야"

"여성들은 부자가 돼야 하고, 부자가 되는 것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남성이 남성에게 투자하듯, 여성이 여성에게 투자해야 한다고 글로벌 여성 기업가들의 네트워킹 모임인 올브라이트의 데 비 워스코 설립자가 주장하고 나섰다.

15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워스코 설립자는 "실리콘밸리를 보라, 페이팔의 자금이 에어비엔비를 낳고 에어비엔비의 자금이 우버를 낳는다"면서 "여성들에겐 이런 게 없다"고 강조했다.

창업 생태계인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 투자와 벤처기업 성공의 선순환 구조가 남성 중심적이라는 사실을 지적한 것이다.

실제로 HSBC의 조사에 따르면 여성 기업가 중 35%가 기업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성차별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스타트업을 경영하기도 하는 워스코는 벤처캐피털 중심으로 돌아가는 업계에서 회의 중 유일한 여성인 게 매우 익숙하다며, 때로는 회의실에서 자신만이 여성이라는 사실마저 잊는다고 털어놓았다.

네트워킹 모임 올브라이트는 "지옥에는 여성을 돕지 않는 여성을 위한 자리가 마련돼 있다"고 말한 미국 최초의 여성 국무장관 매들린 올브라이트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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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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