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6분 현재 전일보다 4.00원 상승한 1,168.50원에 거래됐다.
오전 1,170.20원 고점 부근에서 네고 물량이 활발히 나왔고 7.03위안을 웃돌던 달러-위안(CNH) 환율 상승세도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상단이 무거운 상황이다.
미중 무역 협상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 속에 코스피 등 증시 흐름이 부진해 1,160원대 중반에서의 반발 매수세는 이어지고 있다.
또 호주중앙은행(RBA) 의사록에서 추가 통화 완화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호주 달러가 약세를 나타낸 점도 달러-원 상승 요인이었다.
오후 들어 환율 변동 폭이 더욱 줄어든 가운데 커스터디성 매도 물량이 소폭 우위를 보여 1,16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삼성전자 분기 배당 지급일을 하루 앞두고 있으나 이와 관련한 달러 매수 수요는 많지 않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원이 위안화 영향으로 올랐으나 실수요상 달러 매수는 많지 않았다"며 "수급으론 1,170원 고점을 치자 네고 물량이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10월 소매판매가 양호했고 주 초반 미중 협상 기대가 컸으나 어제부터 약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오후엔 주로 네고 물량과 커스터디 셀(매도) 물량 위주라 1,170원대 고점은 다 본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46엔 하락한 108.594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05달러 오른 1.1075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6.0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6.29원에 호가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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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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