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급' 변신 성공…내년 말까지 11만대 판매 목표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신차급' 변화를 거친 현대자동차의 대표 플래그십 세단 '더 뉴 그랜저'가 공식 출시됐다.

현대차는 19일 경기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더 뉴 그랜저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더 뉴 그랜저는 2016년 11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6세대 그랜저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다만, 이번 모델은 차량 크기 확대는 물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첨단 신사양을 대거 적용하며 신차급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 뉴 그랜저는 출시에 앞서 진행된 11일간의 사전 계약에서 3만2천179대를 기록하며 유례 없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이번 그랜저가 풀체인지가 아닌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전계약 규모는 이례적인 수준이다.

이는 앞서 2016년 6세대 완전변경 모델이 14일간 기록한 2만7천대의 사전 계약을 가뿐히 뛰어넘는다.

장재훈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부사장은 "현재도 잘 팔리는 모델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을 내 놓게 된 배경에 대해 의문이 들 수 있다"며 "플래그십 세단인 그랜저는 고객의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는 차량인 만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고려해 새 모델을 출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랜저는 지난 6세대 모델 출시 이후 매년 1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기존 6세대 그랜저의 현재까지 누적 35만대가 판매됐다.

장 부사장은 "내년 말까지 11만대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며 "사전계약 고객 가운데 30~40대 고객의 비중이 50% 이상일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신형 그랜저는 SUV 열풍으로 침체된 세단 시장을 부활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형 그랜저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임에도 휠베이스(축간거리)를 기존보다 40㎜, 전폭을 10㎜ 늘리며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성을 확보했다.

또 외장은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 히든 라이팅 타입의 주간주행등(DRL)이 일체형으로 적용됐다.

내장은 수평적인 디자인을 통해 고급 라운지 감성으로 완성했고, 신규 GUI(그래픽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적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로 하이테크한 인상을 강화했다.







더 뉴 그랜저는 ▲2.5 가솔린 ▲3.3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3.0 LPi 등 총 네 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차량 색상은 외장 ▲화이트 크림 ▲쉬머링 실버 ▲햄턴 그레이 ▲녹턴 그레이 ▲옥스포드 블루 ▲미드나잇 블랙 ▲글로윙 실버(캘리그래피 트림 전용) ▲블랙 포레스트 등 8종과 내장 ▲블랙 원톤 ▲ 브라운 ▲네이비 원톤 ▲베이지 ▲카키 원톤 등 5종의 조합으로 출시된다.

판매가격은 ▲2.5 가솔린 3천294만~4천108만원 ▲3.3 가솔린 3천578만~4천349만원 ▲2.4 하이브리드 3천669만~4천489만원(세제혜택 후) ▲일반 판매용 3.0 LPi 3천328만~3천716만원으로 확정됐다.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모델의 트림 별 차량 가격은 ▲프리미엄 3천294만~3천669만원 ▲익스클루시브 3천681만~4천12만원 ▲캘리그래피 4천108만~4천489만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압도적인 상품성으로 무장한 더 뉴 그랜저가 세단 시장의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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