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의 '1단계' 무역합의가 올해 크리스마스 이전에 마무리돼 서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채권펀드 핌코가 전망했다.

핌코의 존 스터드진스키 매니징디렉터 겸 부회장은 19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이스트테크 콘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농산물 구매 목표치와 강제 기술이전, 광범위한 이행 문제까지 남아있는 이슈는 명백하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12월 초에 일부 합의가 나올 것이며 크리스마스 전에는 서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합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는 사태가 어떤 식으로든 안정되고 양국 사이의 전반적인 관계와 무역대화가 자리잡히길 바라는 미국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들로부터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전망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관세 철폐와 관련해 중국과 합의한 것이 없다고 밝히면서 다소 불투명해졌다.

스터드진스키 매니징디렉터는 다만 1단계 합의로는 두 거대국가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우리는 2차 세계대전 이후로 가장 중대한 이벤트를 목격하고 있다. 가공할만한 두 문화이자 독립적인 국가가 그들의 관계에 대해 재고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는 이 두 국가가 경쟁하기보다 서로의 이익을 일치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면 훨씬 더 강하고 안정적인 곳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터드진스키 매니징디렉터는 여러 측면에서 미국과 중국은 '상호보완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기술 분야를 예로 들며 미국은 지난 3~4세기 동안 실리콘밸리에서 훈련받은 기술자들이 있으며 중국은 매우 복잡한 부품을 제조할 수 있는 감각과 '환상적인' 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두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력한다면 전 세계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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