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19일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중 무역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불거진 여파로 장 중 변동폭을 키웠다.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050엔(0.05%) 하락한 108.590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도 0.05엔(0.04%) 내린 120.26엔을 기록 중이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은 등락을 거듭했다. 전장 대비 소폭 오른채 거래를 시작한 달러-엔 환율은 지난밤 불거진 무역 협상 불안감이 증시에 반영되면서 장 중 108.430엔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이후 일본 증시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전장 마감 무렵 상승세로 돌아섰던 달러-엔 환율은 오후 들어 다시 약보합권에서 움직이는 상황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오전 한때 23,244선까지 하락하다 오전장 마감 즈음 낙폭을 축소했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재차 낙폭을 늘렸다.

간밤 미국 CNBC가 중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 중국 측이 무역 협상을 비관적으로 바라본다고 보도한 뒤 불안감이 되살아났다.

CNBC는 중국 당국의 현재 전략은 미국과 대화는 하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내년 대선을 기다리면서 자국 내 경기 부양정책을 우선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중국 전문가들을 인용해 미국산 농산물 구매 규모와 지식재산권 문제 등을 둘러싼 양국의 대립이 여전하다고 전했다.

지난 9월부터 일본 증시가 줄곧 상승 랠리를 이어온 만큼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해지는 가운데 무역 협상 불안감이 겹치면서 시장의 변동폭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0013달러(0.19%) 내린 0.679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 환율은 0.0006위안(0.01%) 하락한 7.0252위안에 거래 중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하락세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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