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치로 개인투자자들과 대주주가 동등하게 주식거래에 나설 수 있게 돼 양자의 이해관계가 일치하게 됐다고 매체는 말했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H주 전면유통' 프로그램을 통해 160개 기업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홍콩증시의 시가총액이 지금보다 1조6천400억홍콩달러(약 220조원), 즉 4%가량 더 늘어나게 된다고 집계했다.
기존에 중국 금융당국은 내부자 거래 가능성을 막고 해외에서 거래되는 주식의 대주주 지분 축소를 막고자 대주주가 보유한 주식은 비유통주로 분류했었다.
이동통신탑 제조업체인 차이나타워는 각각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 그리고 다른 두 업체가 보유한 지분이 73.5%로 그동안 이 주식은 비유통주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영향을 받는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기준으로 그 규모가 가장 크다.
홍콩증시가 반정부 시위로 다소 취약한 상태에 대주주 보유분의 유통이 허용되면서 시중에 너무 많은 물량이 쏟아지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업 거버넌스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으며 시총이 4%에 늘어나는 것에 그치기 때문에 그 여파가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smje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5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정선미 기자
smj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