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 경과를 지켜보자는 심리에 혼조세를 보였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0.5bp 내린 1.803%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4bp 하락한 2.281%를 나타냈다.

반면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0bp 상승한 1.602%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21.6bp에서 이날 20.1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과 중국이 오랜 기간 지속한 무역 분쟁을 끝내는 예비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주시하며 시장은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무역 관련한 더 명확한 소식을 기다리며 미 국채 값은 혼조세를 보였다.

최근 무역합의와 관련해 엇갈린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CNBC는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존 관세 철회를 꺼린 이후 중국이 비관적인 분위기를 보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의 적용을 90일간 다시 유예하기로 하는 등 무역 비관을 상쇄할 만한 소식도 나왔다.

이날 미국 경제지표는 호조세를 보였다.

지난 10월 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은 시장 예상보다 많이 늘었고, 주택착공 허가는 12년 이상 동안 가장 많은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최근 국채수익률 하락에 따라 주택을 포함해 금리에 민감한 업종의 경제 활동이 늘어나고 있다.

미 재무부의 국제자본 보고서에 따르면 최대 미 국채 보유국인 일본과 중국의 지난 9월에 보유 규모는 줄었다.

라보뱅크의 분석가들은 "각국 중앙은행의 지원에다, 주식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화웨이 결정에 안도하고 있다"며 "반면 계속되는 무역 분쟁으로 안전한 국채, 특히 독일 국채 등을 계속 매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정당성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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