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헤지펀드들이 미국과 중국이 무역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에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종목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골드만삭스가 2조1천억 달러의 주식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833개 헤지펀드를 조사한 결과, 3분기에 이들 헤지펀드는 중국에 큰 매출 익스포져를 가진 종목에 자산 배분을 확대했다.

골드만삭스는 헤지펀드들이 최근 보고한 공시를 분석, 3분기 초 헤지펀드들이 보유한 종목의 전체 시가총액 가운데 중국 관련 주식 비중은 2.7%였지만, 4분기 초에는 3.4%로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중국과의 무역 합의 낙관론이 늘어나 주가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10월 초 이른바 1단계 무역 합의를 위해 노력하는 데 합의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더 많은 농산물을 구매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양국은 기존 관세의 철회와 관련해서는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헤지펀드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5개 종목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알파벳, 알리바바였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역시 상위 10개 종목에 이름을 올렸는데, 이 회사는 중국에서 60%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다.

헤지펀드들은 올해 평균 10%의 수익률을 올렸다. 올해 들어 S&P500이 거의 25% 랠리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뒤처지는 성적이라고 골드만삭스는 분석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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