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관망세 속에서 저가 매수가 나타나 소폭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9일 오전 10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8.644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640엔보다 0.004엔(0.00%)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074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747달러보다 0.00005달러(0.00%)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0.31엔을 기록, 전장과 같았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4% 상승한 97.831을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와 관련해 불확실성은 이어지고 있지만, 새로운 악재가 도출되지 않은 데다, 최근 연속 하락한 영향으로 달러는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다.

무역 합의가 임박했다는 기대에 지난주 1개월 동안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던 달러 인덱스는 무역합의 의구심이 커지며 최근 나흘 연속 하락했다.

전일 CNBC는 최근 중국이 무역 합의에 이르는 데 비관적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을 다시 유예했다.

BNY 멜론의 네일 멜러 선임 외환 전략가는 "무역 전쟁 전선에서 최악은 아니라는 일반적인 공감대는 있지만, 시장은 무역 헤드라인에 요동치고 있다"며 "시장이 이런 영역에서 벗어나려면 더 확실한 촉매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JP모건의 뚜쉬카 마하랏 전략가는 "유로존 경제가 미국보다 더 빠르게 반등할 경우 유로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유로-달러의 전망은 미국과 유럽 간 성장률 차이, 재정지출과 정치문제 등에서 누가 더 명확한 모습을 나타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달러 등 외환시장은 매우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분석에 따르면 주요 10개국 통화의 환율 변동성은 4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달러 대비 주요 10개국 통화는 연평균 8.5%의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사상 최고치는 2008년의 30.7%였다.

저 인플레이션, 중앙은행들의 제한된 정책 변화, 글로벌 시장의 부정적인 압력을 막으려는 전 세계의 비슷한 정책 조치 등에 금융시장의 초 저변동성을 야기했다고 도이체방크는 분석했다.

파운드-달러는 1.2950달러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오는 12월 조기 총선에서 집권 보수당의 승리를 예상하는 여론조사가 잇따라 나와 파운드를 지지하고 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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