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로이트홀트그룹의 짐 폴슨 수석 투자 전략가는 현재 미 증시 상장 기업들의 실적이 보합 수준인데도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는 데는 채권 금리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19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폴슨 전략가는 "지난해 S&P500지수의 12개월 주당순이익(EPS)은 거의 보합이었지만, 10년물 국채 금리는 붕괴했다"면서 "향후 배당금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미래 현금 흐름에서 대출금리는 상당히 낮아지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세계 경제 성장 우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다른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로 올해 국채 금리는 가파르게 하락했다.

폴슨 전략가는 올해 채권 금리는 빠르게 떨어졌지만, 기업 실적은 함께 급감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5~2016년 세계 경제가 제조업 경기침체를 겪으며 증시가 어려운 시간을 보낼 때 대출금리는 내렸지만, S&P500의 EPS 역시 6% 하락했다"면서 "반면 현재 경기 둔화는 EPS는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고 대출금리는 지난해 10월 3.25%에서 1.5%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폴슨 전략가는 "지난 6개월간 밸류에이션은 12% 올랐으며, 추가 분석 결과 증시는 고평가돼 있다"며 "그러나 이는 나쁜 소식이 아니며 역사적으로 밸류에이션이 가파르게 오른 후 증시는 6개월간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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