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미국 상원이 홍콩 인권법을 승인한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엔 환율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주요국 외환시세 화면(화면번호 6411번)에 따르면 20일(이하 현지시각) 오전 8시 8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162엔(0.15%) 하락한 108.390엔을 기록하고 있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 환율은 0.0042위안(0.06%) 오른 7.0325위안을 기록 중이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E-Mini 선물 가격도 전장 대비 0.18% 하락한 3,113.00을 기록 중이다.

미국 의회 상원이 홍콩 인권법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중국의 반발이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가 퍼지면서 위험자산을 회피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상원은 19일 홍콩 시위대를 지지하고 중국 정부의 무력 진압을 규탄하기 위해 홍콩 인권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중국이 홍콩의 자치권을 침해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미국 법률에 따라 매년 홍콩의 특별 지위를 평가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외신은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협상의 막바지에 이른 시점에 상원이 홍콩 인권법을 승인한 것은 새로운 난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3일 중국 정부는 미국 상원이 홍콩 인권법안을 추진하는 데 대해 홍콩 시위는 인권이 아니라 폭력과 무질서가 문제라며 미국이 법안을 통과시킬 경우 "온 힘을 다해 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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