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 상원의 홍콩 인권법 통과 영향으로 하락 개장했다.

20일 코스피는 9시 8분 전 거래일 대비 10.12포인트(0.47%) 하락한 2,143.12에 거래되고 있다.

미 상원이 홍콩 인권 및 민주주의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우려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홍콩 시위 폭력 사태가 무역 합의를 매우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역 협상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도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과 협상을 타결하지 못한다면 관세를 더 올릴 것이라며 중국이 자신이 좋아하는 합의를 하지 않는다면 그걸로 끝이라고 밝혔다.

중국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 또한 중국이 경제 부진으로 결정적인 양보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방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80원 상승한 1,169.4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5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억원, 32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75%, 0.47% 하락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도 0.80%, 0.39%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종이 0.20%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의료정밀업종은 1.29%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포인트(0.21%) 하락한 661.16에 거래되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홍콩 인권법 통과로 미·중 무역 협상이 복잡해지면서 국내 증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중국 증시에서의 반응을 보며 국내 증시의 지지선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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