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의 외환분석> '강 건너 불구경'에도 매수 우위
<윤시윤의 외환분석> '강 건너 불구경'에도 매수 우위
  • 윤시윤 기자
  • 승인 2019.11.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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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20일 달러-원 환율은 1,170원대 초반을 상단으로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점차 연말에 들어서면서 재료나 발언에도 시장의 활력 저하가 뚜렷하지만, 매도보다는 매수 재료가 우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각 회의에서 "만약 우리가 중국과 협상을 타결하지 못한다면 관세를 더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내가 좋아하는 합의를 해야 할 것"이라며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걸로 끝이다(that's it)"라고도 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여전히 무역협상 타결을 앞두고 장애물이 많다고 보도했고,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胡錫進) 편집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경제 부진으로 결정적인 양보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면 무역 협상이 타결되려면 이방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간 긴장 속에 고위 당국자들의 '중국 때리기'도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 이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도 인디애나폴리스 지역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홍콩 시위 폭력 사태가 무역 합의를 매우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미중 무역 협상 불확실성으로 반락해 100포인트 가량 하락한 후 마감했다.

다만 오는 12월 미중 정상이 무역 최종 협상에서 결국 합의를 볼 것이라는 기대가 유지되고 있어 단기적인 재료가 크게 흔들리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달러-원 레인지는 유지될 것이다.

수급상으론 삼성전자 배당금 지급일을 맞아 외국인의 주식 자금 역송금 수요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분기 배당으로 2조 4천억 원을 현금 배당하게 된다. 외국인 소진율이 57.55%에 해당하는 만큼 약 11억 달러 이상에 해당하는 외국인 배당금 향방에 따라 달러-원 고점도 결정될 것이다.

최근 커스터디 물량 흐름에서 외국인 증권 자금 주도의 달러 매수가 강하지 않았기 때문에 급격한 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다.

7.02위안대에서 등락하던 달러-위안(CNH) 환율은 개장 직전 7.03위안대로 오르면서 무역 협상 불확실성을 반영했다.

달러-원 환율도 1,170원 부근으로 달러 매수 우위 수급을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 지표는 양호하다.

미 상무부는 10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이 전월 대비 3.8% 증가한 131만4천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전망치 3.5% 늘어난 130만 채를 상회했다.

10월 주택착공 허가 건수는 5.0% 늘어난 146만1천 채를 보였다. 2007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 0.5% 감소한 138만 채보다 대폭 개선된 수치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현재 통화정책이 좋은 위치에 있다며, 필요할 경우 경로를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당분간은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을 시사한 셈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2.20포인트(0.36%) 하락한 27,934.02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5포인트(0.06%) 내린 3,120.18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72포인트(0.24%) 상승한 8,570.66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67.60원) 대비 0.80원 오른 수준인 1,167.80원에 마지막으로 호가됐다. (금융시장부 기자)

sy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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