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젊어진 '성공의 아이콘' 더 뉴 그랜저…진일보한 HDA
[시승기] 젊어진 '성공의 아이콘' 더 뉴 그랜저…진일보한 HDA
  • 정원 기자
  • 승인 2019.11.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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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현대자동차가 내놓은 6세대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그랜저는 '성공의 아이콘'이라는 기존 이미지에 젊은 감성까지 입혔다.

사전계약에서 풀체인지 모델의 기록을 뛰어넘은 데 더해 30~40대 소비자의 비중이 50% 이상에 달한 것도 재정의된 '성공'에 젊은 층이 대거 관심을 보인 덕분이다.

지난 1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미디어에서 더 뉴 그랜저의 시승 행사가 열렸다.







시승 코스는 행사 장소인 킨텍스 인근에서 남양주 오로라베이커리카페까지 왕복 약 120km다. 자유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간선도로를 통과하는 경로다.

제공된 모델은 최상위 트림인 3.3 가솔린 캘리그래피 트림이었다.

처음 접한 더 뉴 그랜저의 외관은 '파격적'이라는 수식어로도 부족했다.

특히,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이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 등 전면부 디자인은 기존 그랜저의 중후한 이미와는 정반대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중후함이 느껴져야 할 자리를 젊은 감성과 개성이 대신 채웠다.

전면부 디자인이 확 바뀐 점은 자칫 이질감으로 다가올 수도 있었지만, 최첨단 사양이 대거 적용된 차량 내부로 들어선 순간 내외부 디자인에 대한 묘한 통일감으로 바뀌었다.

기자가 시승한 차량의 내부 컬러는 베이지톤이었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끊김 없이 이어져 공간감을 극대화했고, 센터콘솔 등에 적용된 고급 가죽소재는 고급스러움 더하기에 충분했다.

이상엽 현대차 디자이너는 낯선 공간에서도 편안함을 느낀 경험을 예로 들며 "그랜저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고객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위해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이례적인 변화를 시도했다"며 "세련된 내부 디자인이 외부로 확산되는 점이 이번 더 뉴 그랜저의 특징이다"고 전했다.

처음 주행을 시작했을 때 느낀 감정도 이와 비슷했다.

묵직함보다는 민첩함과 부드러움이 주로 느껴졌다.

'정숙성'은 최고 수준이었다.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속도를 올리는 가운데서도 정숙성과 부드러움만큼은 그대로 전달됐다.







특히, 한층 진화한 고속도로주행보조(HDA)는 이번 시승의 '백미'였다.

고속도로 뿐 아니라 자동차 전용도로까지 확대 적용된 HDA를 활용하면 운전자가 핸들을 조작해야 하는 시간은 대폭 줄어든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전용도로 길이가 총 4천767㎞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HDA의 기능을 활용도가 대폭 커진 셈이다.

HDA 기능을 켠 뒤 최대 속도만 설정하면 나머지 주행은 고스란히 더 뉴 그랜저의 몫이 된다.

도로의 정중앙을 유지하는 능력과 제동의 부드러움, 끼어드는 차량에 대한 인식 능력 등은 비슷한 기능을 가진 차량들 중 최고 수준이다.

최대 속력을 120㎞로 설정한 뒤 HDA 기능을 켜자 손과 발이 자유로워지면서 한층 여유로운 주행이 가능했다.

과속 카메라 등도 내비게이션과의 연동을 통해 더 뉴 그랜저가 알아서 통제하는 식이다.

HDA는 차량의 경고음에 따라 운전자가 주기적으로 핸들만 터치해주면 계속 유지된다.

기존 차량들의 경우 핸들을 강하게 터치해야 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지만, 더 뉴 그랜저의 경우 1㎜ 정도만 틀어줘도 HDA를 유지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

아울러 앞 차량과의 거리를 4단계로 설정해 주행할 수 있는 점도 HDA를 처음 접한 소비자들의 걱정을 크게 덜어준다.

다만, 톨게이트 등으로 들어서면서 차선이 복잡해지자 HDA 기능이 원활히 작동하지 않았던 점은 다소 아쉬운 대목이었다.

또한, 방향 지시등을 켜면 후측방 영상을 클러스터에 표시하는 후측방 모니터(BVM) 기능도 사각지대를 줄여 차선을 변경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동승자와 교대하고 뒷자리에 탑승했을 때도 더 뉴 그랜저의 안정감은 그대로 느껴졌다.

뒷바퀴 바로 위인 만큼 노면 질감이 운전석보다는 크게 느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넓은 공간감과 편안한 느낌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더 뉴 그랜저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임에도 휠베이스(축간거리)를 기존보다 40㎜, 전폭을 10㎜ 늘리며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성을 확보했다.

실제로 시승을 끝낸 뒤 확인한 계기판에는 연비가 11㎞/ℓ로 표시됐다. 더 뉴 그랜저 3.3. 가솔린 모델의 공인연비는 9.7㎞/ℓ다.

장재훈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부사장은 "현재도 잘 팔리는 모델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을 내 놓게 된 배경에 대해 의문이 들 수 있다"며 "플래그십 세단인 그랜저는 고객의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는 차량인 만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고려해 새 모델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SUV 열풍으로 침체된 세단 시장을 부활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더 뉴 그랜저의 흥행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jw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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