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뱅가드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식시장이 내년과 그 이후로 대규모 하락세를 보일 위험이 매우 크다고 진단했다.

조 데이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9일(현지시간) 마켓워치를 통해 이같이 평가하며, "양질의 채권 자산이 핵심적인 자산 다각화 도구로 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금까지 있었던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 긴장이 향후 1년간 크게 뒤집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계속된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예측 불가능한 정책 입안이 '뉴 노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시장 수요에, 그 이후 장기적으로는 공급에 부정적인 영향이 뒤따를 것이라는 게 그의 관측이다.

데이비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리의 글로벌 증시 단기 전망은 여전하다"며 "주식, 그리고 다른 '하이 베타'(변동성이 큰) 자산이 대규모로 하락할 가능성은 정상적인 시장 환경일 때보다 훨씬 크다"고 경고했다.

그는 "향후 10년간 미국 주식시장의 기대 수익률은 매년 3.5~5.5%로 완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서 "글로벌 주식시장은 미국 투자자 기준으로 매년 6.5~8.5%가 될 것"이라며 "더욱더 합리적인 밸류에이션과 예상되는 달러의 평가 절하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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