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 회장·은행장 일정 되는대로 만날 것"

"인터넷銀 특례법 개정, 미래지향적으로 개정돼야"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금융당국이 은행 실무진과 만나 최근 발표한 파생결합펀드(DLF) 재발방지 대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은행의 사모펀드 판매 제한에 따른 신탁 관련 이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0일 중구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자영업자 금융지원 프로그램 이용자 간담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오늘 금융위와 은행 실무자가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며 "우리가 생각한 것과 오해가 있는 건지 아니면 실제인지 들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권에서 논란이 되는 부분은 금융위가 제한한 고난도 사모펀드 및 신탁 판매 제한이다. 개인 투자자를 유치해 판매하는 개념의 신탁이 사모상품으로 해석되면서 주가연계신탁(ELT)과 같은 대표상품을 공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은 위원장은 "신탁 자체를 다 죽인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은 사모펀드고, 그중에서도 파생상품을 결합한 부분"이라면서 "그 부분을 오늘 만나서 오해를 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모의 경우 저희가 어디가 됐든 장려를 하고 싶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규제가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은 위원장은 "그 당시 DLF 금리를 4% 줬다고 하지만 당시에는 어디 가도 2% 금리를 줬다는 것을 감안하면 2%를 더 준 것"이라면서 "2%를 더 주기로 하고 마지막에 100% 손실 나는 상품을 판매해 놓고 왜 사모펀드를 죽이느냐고 하는 비판은 조금 지나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은행 규제와 관련해 금융지주 회장 및 은행장들과 회동도 할 의향을 밝혔다.

그는 "은행장들을 뵐지 지주 회장들을 뵐지 결정해 일정 등을 맞춰 조만간 뵀으면 한다. 굳이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고, 협조도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될 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미래지향적으로 볼 때 개정됐으면 한다"면서 "새로 진입하시는 분들께 걸림돌이 된다면 개정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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