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주식시장이 과매수 상태에 접어들었지만 당분간 이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CN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지난 13일중 10일간 올랐지만 기술 분석가들 사이에서 아직 걱정의 목소리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파이퍼 제프리의 크레이그 존슨 기술 전략가는 "시장은 점점 오르고 있고 과매수 상태가 맞다"면서도 "오랜기간 과매수 상태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말과 완전히 반대되는 상황"이라며 "연방준비제도는 완화 혹은 중립적인 상태이고 대차대조표를 확대하고 있다. 무역전쟁 우려도 잦아들고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증시 상승세를 동참하지 못하고 고립될 수 있다는 공포감도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KM 파트너스의 JC 오하라 시장 기술 분석가는 "지난 20거래일 중 15일 동안 클로징 틱(이전 거래보다 높은 주가에 마감된 종목 수와 낮은 주가에 마감된 종목 수의 차이)가 플러스를 기록했다"며 "돈이 흘러들어오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재니 몽고메리의 댄 원트로브스키 기술 전략가는 연말로 갈수록 고립 공포감이 주가를 밀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언제까지 오를지는 여러 요인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파이퍼 제프리의 존슨 전략가는 "(미·중 무역 협상에서)잉크가 거의 말랐다고들 얘기해왔는데 이게 아니라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총생산(GDP)이 예상보다 약하거나 브렉시트 논의가 잘못될 때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jhm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0시 0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