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하락했다.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한 데다 내달 국고채 발행이 줄어들 것이란 소식이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2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6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대비 2.7bp 내린 1.453%, 10물은 3.8bp 하락한 1.687%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9틱 오른 110.2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658계약 샀고, 개인은 4천809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5틱 상승한 130.32를 나타냈다. 개인이 2천371계약 순매도했고 금융투자가 2천215계약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오후에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강세 폭이 커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본부장은 "미·중 무역 합의가 예상보다 잘 진행되지 않고 있고, 국내 채권 수급상으로도 많이 안정된 분위기다"며 "무역 협상 타결 가능성이 있는 만큼 크게 강해지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최근 강세 폭이 꽤 있어서 좀 밀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다만 외국인 매도세가 주춤하는 분위기라 크게 되돌릴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0.9bp 내린 1.471%,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1.9bp 내린 1.706%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밤 미국 국채 금리는 미·중 무역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10년물은 3.36bp 하락한 1.7860%, 2년물은 1.63bp 내린 1.5899%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각 회의에서 "만약 우리가 중국과 협상을 타결하지 못한다면 관세를 더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채선물은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를 반영해 강세로 출발했다. 점차 상승 폭은 커졌다.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강세 압력을 가했다. 기획재정부가 내달 국고채 발행 규모를 3·5년 구간 중심으로 줄일 것이라는 소식도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0시30분경 한 때 50틱 급등하기도 했다.

중국은 이날 사실상의 새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또 내렸다.

인민은행은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은행간자금조달센터(NIBFC)가 1년 만기 LPR을 4.15%로 제시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년 만기 LPR 4.20%보다 5bp 낮아졌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658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은 444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6만4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643계약 줄었다. LKTB는 2만9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5계약 감소했다.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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