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이수용 기자 = 금융투자협회는 20일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한국거래소 등 증권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제9회 사랑의 김치 페어' 행사를 펼쳤다.

이번 행사에는 협회를 비롯해 금융투자회사와 증권유관기관 62곳에서 CEO 40명과 직원 730여명이 동참했다.

행사에 참여한 증권사 CEO들은 내년 국내 증시가 터닝포인트를 맞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기존 ECM과 DCM 등 투자은행(IB) 부문의 성장 지속과 함께 리테일과 자산관리 부문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낼 것이란 기대가 컸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내년부터 정보통신기술(ICT)과 빅데이터 등 4차산업 발전이 본격화되고 글로벌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올해보다 경기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본다"며 "특히,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자산관리 업무의 중요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고액자산가 비중이 7% 늘어나고 이들의 자산 규모도 15~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엔 적어도 10% 이상의 실적 성장은 있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과정가치 도입과 내부 고객만족 평가 등을 통해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도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리테일 부문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진단했다.

서명석 사장은 "올해 국내 증시는 주요국 증시 상승에 반하는 디커플링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며 "내년에는 '코리아 패싱'에서 벗어나 터닝 모멘텀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증시가 살아나면서 그간 부진했던 브로커리지와 리테일 부문 실적도 조금씩 개선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2020년 경자년을 맞아 국내 증시가 침체에서 벗어나 새 동력을 얻기를 기원했다.

정일문 사장은 "경자년은 침체의 기운이 완전히 끝났음을 알리는 희망의 해를 상징한다"며 "예로부터 재물운이 많은 해로 인식되어온 만큼 경자년에 금융투자업계 전반의 성장을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통해 총 3만6천kg의 김치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및 회원사 후원 복지시설 100여 곳에 전달됐다.

최현만 금융투자협회장 직무대행은 축사를 통해 "김장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인류 무형문화 유산으로 나눔의 지혜가 함축된 우리 민족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우리 자본시장도 김장문화 소중한 가치를 이어 받아 나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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