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항공노선 다변화 뒷받침"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일본으로의 항공 여객이 21.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일본 수출규제가 시작된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간 일본 항공여객은 543만2천명으로 1년 전 689만2천명 대비 21.2%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전체 국제여객실적의 25%가 일본에 편중되는 등 일본 쏠림이 강했지만, 수출규제에 따른 불매운동 확산으로 일본으로의 발걸음이 줄어든 것이다.

일본 노선 수요가 중국, 동남아로 옮겨가면서 이들 노선의 여객 수는 늘었다.

동남아 여객실적이 전년 대비 18.7% 늘어난 860만5천명이었고 중국 여객은 12.3% 늘어난 663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항공 수요 변화와 항공노선 공급 간의 시차를 최소화하고자 공항의 운항시각을 최대한 지원하고 정기·부정기편 허가 및 계획 변경을 신속 진행하는 등 항공사의 노선 다변화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결과 항공사들은 항공 노선을 분산했다.

국내 8개 여객항공사의 전체 국내선 공급좌석 대비 일본노선 비중은 지난 6월 32.2%였지만 10월 말 기준 20.6%로 하락했고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46.0%에서 25.6%로 떨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와의 항공 공급력 증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항공 네트워크가 부족한 중앙아시아 등 북방지역과의 항공협상을 중점적으로 진행해 다변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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