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채선물이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코스피가 1% 넘게 하락한 데다 외국인이 3년,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수하면서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2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후 1시 19분 현재 11틱 오른 110.28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2천235계약을 사들였고 개인이 4천628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51틱 상승한 130.38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26계약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2천571계약을 팔았다.

시장참가자들은 외국인의 10년 국채선물 순매수에 주목했다. 오전 중 순매도를 보이다가 순매수 전환하면서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대외 재료도 강세에 우호적이라며, 강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주식이 하락하고 글로벌 금리가 강세를 보이는 등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면서 채권시장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며 "개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어느 정도 정리되는 상황에 외국인이 10년 선물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국채선물은 간밤 미 금리 하락에 강세로 출발한 후 그 폭을 확대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 금리가 추가로 하락한 데다 기획재정부가 내달 국고채 발행계획에서 3, 5년 구간 중심으로 줄일 것이라는 소식이 강세 재료가 됐다.

중국은 대출 우대금리(LPR)를 또 인하하면서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었다.

코스피는 이날 오후 1.3%대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syje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3시 2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