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 상원에서 홍콩 인권법이 통과한 이후 미·중 갈등에 대한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92포인트(1.30%) 하락한 2,125.32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 상원이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을 승인한 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중국과 홍콩의 내정에 간섭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중국의 국가 주권과 안보, 개발이익을 수호할 수 있는 효과적인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인권법은 19일(현지시간) 미 상원의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 법안은 미국 국무부가 매년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해 홍콩이 누리는 경제·통상에서의 특별한 지위를 재검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50원 상승한 1,170.1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천60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341억원, 99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선물에서도 3천45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80%, 3.05%씩 하락했다.

네이버와 현대차도 각각 0.59%, 0.40% 내렸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0.13%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의료정밀업종은 3.45% 내리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6포인트(1.91%) 하락한 649.87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홍콩 인권법 영향으로 아시아 증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국내 증시가 아시아 증시보다 더 약세를 보인 것은 MSCI 리밸런싱도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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