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모건스탠리는 1단계 무역합의가 이뤄지지 못한다면 각국 경기부양책 효과가 덜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9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고쿨 라로이아 글로벌 주식 및 공동 헤드 겸 아태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무역합의가 없을 경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경제 불확실성은 기업의 투자 및 확장 계획을 미루게 만들어 여러 국가의 경제를 둔화시키는 주된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를 부양시킬 수 있는) 정책과 무역합의가 함께 손을 잡으면 정책만 단독적으로 나왔을 때보다 효과가 더 커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아뿐 아니라 글로벌적으로 사업 환경 불확실성이 내재된 상황에서 나온 정책, 무역합의 없이 나온 정책은 그 정책이 재정정책인지 통화정책인지와 관계없이 효과가 훨씬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라로이아 CEO는 미국과 중국이 성공적으로 1단계 무역합의를 해낼 수 있을 것이라도 말했다.

그는 "1단계 무역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데 대해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하려고 했을 때보다 1단계 무역합의의 경우 이뤄질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말했다.

이어 "무역합의가 이뤄진다면 거시경제적으로뿐만 아니라 시장에 대한 단기적 전망도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윌슨센터 키신저 미·중 연구소의 로버트 데일리 소장은 미국과 중국이 어떤 합의를 맺든 이는 대부분 중국 정부의 조건에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조건에 맞춰진 1단계 무역합의가 가능할 수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위해 무역합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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