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협회, 코넥스 시장 발전 테마 포럼 개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넥스 시장 성장과 발전에 대해 전문가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는 장이 열렸다.

코넥스협회는 20일 IBK투자증권 백동아카데미홀에서 '코넥스협회 설립 5주년 기념 코넥스 시장 발전을 위한 테마 포럼'을 개최했다.

김군호 코넥스 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시장개설 초심으로 돌아가 혁신기업을 늘리고 신산업으로 육성하여 청년과 기업의 구인구직난까지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진영 한국증권학회 회장은 "코넥스 시장은 인큐베이팅, 코스닥 이전상장 등 역할은 충실하게 하고 있으나 코넥스 신규상장 증가 둔화세, 높은 진입 비용 등 어려움도 있다"며 "혁신을 기반으로 성장하며 경제 성장을 이끌기 위해 협력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길재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위원장은 "코넥스 시장을 거쳐 코스닥 상장된 기업과 코스닥 직상장 기업의 퍼포먼스를 비교하면 코넥스 거친 기업이 직상장 기업보다 좋다"며 "새로운 젊은 기업이 코스닥 시장으로 가는 데 코넥스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중소·벤처기업의 활로를 모색하면서 코넥스 시장의 성장과 발전의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신현한 연세대학교 교수,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김도형 금융조세포럼 학회장·김병일 강남대 교수가 주제 발표에 나섰다.

신현한 교수는 신생 기업의 인재와 자본 조달 방안을 발표했다.

신 교수는 신생 기업은 젊고 유능한 인재 유치를 최우선과제로 해야 하며 이를 위해 창업주 지분을 활용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대주주의 경영권 보장과 이해 충돌 방지를 위해 차등의결권 제도의 도입 혹은 우선주와 연계한 주식 보상방안 등을 통해 종업원 보상과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

신 교수는 신생 기업은 최신 핀테크를 활용한 자금 조달과 마케팅, 아이디어 개발을 동시에 해결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길남 연구위원은 세계 중소기업(SME)거래소의 현황 및 특징을 분석하며 코넥스 시장과의 차이점과 시사점을 설명했다.

남 연구위원은 코넥스 시장은 다른 중소기업시장 대비 상장기업 수는 적은 편이나 기업 규모는 평균 수준이라며 세계 모든 중소기업은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기업공개(IPO) 생태계 구축, 유연한 규제환경 및 과감한 세제 혜택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병일 교수는 초기 코넥스 기업의 높은 재무 변동성 완화를 위해 사업손실준비금 제도를 재도입하고 해외 특허 출원, 등록비용 세액공제제도의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코넥스 기업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과세요건 중 지분율요건을 상향 조정하고 단기 투자성향 억제를 위해 장기보유특별공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넥스 기업 가업상속공제에서 피상속인의 가업 영위 기간과 사후관리기간 단축, 스톡옵션 세제 혜택 부여, 코넥스 시장 증권거래세 면제 등을 주장했다.

패널 토론에는 안창국 전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 김영춘 한국거래소 상무, 이학영 한국경제 논설실장, 정철 나무기술 대표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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