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미·중 홍콩 갈등에 위험회피 혼조
달러화, 미·중 홍콩 갈등에 위험회피 혼조
  • 곽세연 기자
  • 승인 2019.11.21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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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미국과 중국이 홍콩 인권법을 둘러싸고 충돌함에 따라 위험회피 심리가 커져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8.529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552엔보다 0.023엔(0.02%)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063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769달러보다 0.00137달러(0.12%)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0.06엔을 기록, 전장 120.25엔보다 0.19엔(0.16%)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2% 상승한 97.963을 나타냈다.

미국 상원이 이른바 홍콩 인권법을 만장일치로 가결한 뒤 중국이 강하게 반발함에 따라 홍콩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됐다. 무역합의에서도 부정적인 기류가 조성될 수 있다는 우려에 달러는 더 안전통화인 엔에는 하락했고, 상대적으로 위험통화인 유로에는 상승했다.

중국 위안화는 달러에 최근 2주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무역합의를 하지 않으면 관세를 인상할 수 있다고 반복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라보뱅크의 피오트르 마티스 외환 전략가는 "주요 관심사는 중국과 미국의 무역협상인데, 여기서 최근 위험 회피가 나오고 있다"며 "미국 상원이 홍콩 시위를 지지함에 따라 무역 예비합의 진전에 있어 상황이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당초 시장은 16개월 동안 이어진 무역 전쟁을 끝낼 부분적인 합의가 11월 중순 칠레 정상회담에서 서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 정상회담이 취소됐고, 무역 합의 전망이 불확실해졌다.

RBC 캐피털 마켓의 아담 콜 최고 통화 전략가는 "1단계 무역 합의가 올해 말까지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광범위한 포괄적 합의는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은 홍콩 긴장이 고조되는 과정에서 이런 종류의 외부 충격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어느 한쪽이 합의 과정을 미룰지 의심스럽다"고 강조했다.

이날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이 공개된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는 "달러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어 유로-달러는 내년 말까지 1.19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며 "최근 몇 년간 높은 금리, 글로벌 무역 침체에서 비롯된 위험회피, 미국의 이익 본국 송환 지원 등이 달러를 뒷받침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향후 1년 동안 미국의 성장과 금리가 세계 다른 나라들과 더 비슷해질 것"이라며 "미국 선거를 앞둔 불확실성, 관세 영향 등은 미 달러화의 약세를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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